임플란트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보편화됐다.

가끔 환자들로부터 “임플란트 역사가 얼마나 됩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이럴 때 “고대 마야시대부터입니다”라고 답하면 다들 입을 벌리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임플란트 기원은 고대 마야 문명시대부터 시작됐으며, 문헌상으로는 1809년 마기올로(Maggiolo)가 금으로 임플란트를 제작해 썩은 치아를 뽑은 자리에 대신 넣었다는 기록이 최초다.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임플란트는 합금개발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치과에서 사용되는 임플란트 개념은 1937년 하버드 대학에서 합금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이후부터다.

많은 환자분들이 수입 임플란트와 국산 임플란트에 대해 질문을 하신다. 결론적으로는 수입과 국산 모두 품질이 좋다고 말한다. 무조건 수입을 사용한다고 임플란트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후 관리 여부에 따라 국산과 수입 모두 수명이 길어지거나 단축될 수 있다.

국내 제품과 수입 제품은 이제 품질에 차이가 거의 없다. 오히려 보철재료나 시술하는 의사의 임상경험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를 흔히 나무 심기에 비유한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더라도 토양이 흔들리거나 약하면 비바람에 쓰러진다. 마찬가지로 잇몸 뼈가 부실하면 우선 치료를 우선 시행 후 식립해야 수명이 오래갈 수 있다.

이제는 식립이 문제가 아니라 사후 관리에 대해 충분하게 환자와 의료진이 대화를 통해 숙지요령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