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구강 위생 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성인 10명 중 7명이 치주질환을 경험한다. 치주질환의 주원인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는 치태(플라크)와 치석이다.

치석과 치태가 쌓이면서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지만, 방치할 경우 치아와 잇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드러날 수 있다. 더 심한 경우 입속 세균이 부풀어 오른 잇몸 혈관을 통해 체내로 침투해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심장병, 당뇨병, 치매 등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 염증을 줄이면 치주질환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케일링은 구강건강을 위한 예방 및 초기 치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며, 입냄새와 같은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연 1회 건강보험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치과 의원급을 기준으로 1만5000원 정도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비급여일 때 비용이 평균 6~1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올해 치아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면 해가 지나기 전에 받는 것이 좋다. 연도가 바뀌면 자동으로 다음 해 혜택으로 갱신된다.

유씨강남치과의원 정해웅 대표원장은 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구강건강은 작은 관리에서 시작한다. 스케일링은 전반적인 구강 건강은 물론 특히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관리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키면 더 큰 치료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의료보험 혜택을 통해 적어도 1년에 1회씩은 정기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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