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치주질환으로 소실되면 영양소 섭취와 소화를 돕는 저작기능이 떨어진다. 발음도 부정확하게 샐 수 있으며 얼굴 전체의 인상과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치아가 빠지면 잇몸뼈가 줄어 안면의 저작근육과 혈관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떨어져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치과 치료는 중요하다.

소실된 자연치아를 대체할 방법은 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치아와 저작력을 복원하고 이미지 개선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임플란트 수술은 자연치아와 흡사한 인공치아를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해 식립하는 방법으로 기능성과 심미성이 뛰어난 치료 방법이다. 보통 잇몸을 절개한 후 식립체를 심고 다시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출혈, 통증, 붓기 등이 동반된다. 수술 부위의 염증 조직을 제거할 때 출혈이 커질 수 있고, 회복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어 부담과 두려움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플란트를 고려하는 주요 대상이 고령층이다 보니 고혈압,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어 부담은 더 크게 다가온다. 최근에는 물방울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물방울 레이저는 물과 레이저를 결합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레이저가 물 분자에 에너지를 전달해 순간적으로 팽창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빠른 속도의 드릴로 구멍을 내는 일반 임플란트 방식과 달리 물방울 레이저 임플란트는 물방울이 초음속으로 가속되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에너지가 조직을 정밀하게 절개하고 제거해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 후 통증과 부종도 줄일 수 있다. 레이저가 열을 적게 발생시키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고, 이는 결과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기존 임플란트 방식은 수술 후 봉합이 필수적이지만, 물방울 레이저를 사용하면 골 이식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봉합이 필요 없어 수술시간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은 7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주변 조직에 미치는 열 손상 범위가 작아 출혈과 염증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전신질환 환자나 고령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건강상태가 다르고. 기저 질환의 종류나 경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임플란트는 고난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수술로 병원 선택 시 의료진의 숙련도부터 사후관리가 꼼꼼히 이뤄질 수 있는지 검토 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s://www.vegannews.co.kr/news/article.html?no=25163